요코하마 항구 근처 코쿠리코 하숙집을 혼자 운영하며 살아가는 우미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선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깃발을 매일 이른 아침마다 높이 내겁니다. 어느날 슌이 자신의 모습을 시로 써 학생시문에 개제한 것을 보고 그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이후로도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하는 슌의 모습에 점점 끄리게 되고, 그가 추구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합니다. 그런데,우미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오게 된 슌 은 돌아가신 우미의 아버지 사진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사실과 두 사람이 친남매 라는 사실을 아게 되고, 두사람은 이루어질 수 있는 운명에 가슴아파합니다.
그 충격적인 현실 앞에서, 그래도 두 사람은 좌절하거나 동망치지 않고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전쟁 이후의 혼란 속에서 부모님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또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갔는지를 조금씩 알게되면서, 앞으로 두사람이 이끌어갈 쓸쓸한 현재와 이후의 미래를 보게 됩니다.
그때 외국에 있던 우미의 어머니가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미는 ‘사와무라 유이치로’의 딸, 슌은 ‘다치바아 히로시’라는 인구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슌의 진짜 친아버지인 다치바다 히로시는 인양선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역시 슌을 낳다 난산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슌의 일가 친천들도 전쟁 중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친구의 아들을 내버려둘 수 없었던 유이치로는 무작정 슌을 거둬 자신의 친아들로 입적시켰으나, 현실적인 형편상 두 아이를 온전히 기르깅는 어려웠기에 동료 선원에게 입양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리고 슌을 입양했던 동료 선원이자 슌의 양아버지인 카자마 아키오는 그 세사람의 우정에 얽히 사연있는 과거를 몰랐기에, 당연히 슌이 사와무라의 친아들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세 친구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오노데라 요시오 덕분에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렇게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던 두사람의 사랑은 해피엔드가 되었다는 암시를 보여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뭔가 신파적이고, 진부한 느낌의 내용인데요, 전쟁 후의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는 이런 일들도 분명 많았을 것은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에 그렇게 와닿는 것은 아니구요. 그래도 역시나, 알려진 상황, 현실에 굴하지 않고, 마음을 용기있게 말하고, 진실에 다가가려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또 에너지를 주는 애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