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겨울 결혼기념 여행으로 변산에 다녀왔어요.
남편은 어디든 좋다 하기 때문에 요즘은 가고싶은 숙소를 중심으로 여행지를 정하게 되는데 예전에 가봤던
변산 바람꽃 펜션에 다시 가고 싶어 변산으로 가게 되었어요.
부안 슬지제빵소
먼저 부안에 도착해서 유명한 빵집 카페를 다녀왔어요.
부안 슬지제빵소, 빵이 너무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특색있고 맛있더라고요.
공간이 얼마전에 리모델링? 별관을 지어서 넓고, 예뻤어요.
안에 들어가면 운영하지 않고, 전시 공간처럼 사용하더라고요.
여기가 원래 슬지 제빵소인데, 옆에 다른 건물을 지어서, 이곳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위의 공간은 1층이고 2층 가는 계단과 2층도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전시 물품이 있었어요.
하지만 사진이 금지였던거 같아요. 못찍었네요.
인상적이었던 슬지제빵소 이야기
별관 2곳 중 의자 공간이에요.
일요일 오후였는데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맛있는 곳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가 많아요.
주문 공간 옆에 이렇게 의자가 있어서, 기다리기도 공간을 즐기기도 하시네요.
이 옆이 커피와 빵 주문 공간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인지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빵이 다양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아주 다양한 건 아니지만, 매우 특색있는, 어디가서 보기 힘든 빵이었어요,
게 중에 2개를 시켜서 저희는 밖에 앉았어요. 그렇게 많이 춥지 않은 11월이었네요.
한적한 캠핑의자가 있어, 그곳에서 슬지제빵소의 시그니처 음료와 라떼를 먹었어요.
바로 옆에 염전도 있더라고요, 소금이 유명한 곳이라, 저 시그니처 음료는 컵에 소금과 흑설탕이 붙어있어, 달짝지근,
생크림이 올라간 차가운 커피였어요.
저는 역시 라떼~
무엇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저 봉다리에 든 블루베리 치즈 찐빵이 맛나더라구요.
쑥 인절미 우유크림 찐빵도 맛나구요~
카페를 준비하는 팀이 있어 맛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저희가 이틀 뒤에 올라갈 거라 사지는 못했어요.
택배도 가능하더라고요.
부모님 생각도 무지 나고, 이런 맛난거 많이 사드려야 하는데..
소금과, 찻잔도 팔고 있었어요.
이곳이 유명한 사진 스팟인듯~
슬지제빵소 로고도 보이네요~
솔섬
이후에 일몰이 멋있다는 부안 솔섬에 왔어요.
구름이 껴서 잘 안보이겠다 싶었어요.
색이 점점 진해져요.
점점 무르익어가는 솔섬의 일몰 풍경이에요.
보기 힘들겠다 했는데, 구름이 있어도 하늘이 물드는 건 가릴 수가 없더라구요.
변산 바람꽃 스테이_작은방 B
2번째 방문한 변산 바람꽃 스테이 펜션
9년 전에 워크샵으로 방문했던 곳이에요.
그때는 유명해지기 전이라, 평일에 저희가 10명 좀 안되게 묵었는데
방을 4개 정도 빌린거 같아요.
작은방 A,B, 다락방과, 지붕에 창문이 있고 아래 침대가 있던 방까지,
4개를 다 왔다 갔다 하면서 누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침대앞 창문으로 갯벌이 바로 보이고,
화장실의 나무 욕조가 너무 좋았어요. 편백나무 향기도요.
이후에 너무 유명해져서 한동안은 평일도 예약이 꽉 차있어서 들러볼 엄두도 안나게 되었어요.
요즘은 예쁜 숙소들도 너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조금 여유가 생겼더라구요.
저는 그 사이에 결혼을 하고 이번엔 남편과 함께 오게 되었네요.
9년전, 사장님과 아는 분 소개로 저희가 오게 되어, 그때도 사장님과 인사도 나누고 술도 한잔 하고 해서
사장님 낯이 익더라고요.
9년만에 다시 오게 됐다고 인사도 드리고, 많이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역시나 9년전과 마찬가지로 TV 없이 음악만 들을 수 있는 좋은 스피커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현실을 벗어나 정말 어디 외따로 와있는 느낌.
이번에 느낀 건데, 좋은 스피커가 있으니 음악이 다르게 들리고,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아이패드에 작은 책자 형식으로 이런 설명들이 쭉 되어 있는 것도 좋았아요.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어 고민하신 흔적인듯..
다음에 또 오겠다는 인사도 나누며, 사장님과 작별인사 하였네요.
1인 공간이 또 있는데, 남편이 다음에 혼자 둘레길 투어 하며 오고싶어 하더라고요.
작가의 방이라는 공간, 너무 좋을것 같아요.
다른 공간들도 마찬가지고요.
부안 바람꽃 스테이는 모든 공간들이 특색있고, 이쁘고, 아기자기하고, 소중한 느낌이에요.
또 와야 할 곳이네요.